중국에서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지역은 산둥성(山东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포탈사이트 소후닷컴(搜狐)이 지난 6개월여 동안 네티즌 360만명을 대상으로 음주 소비를 분석해 발표한 '2012 소후 바이주 업계 백서'에 따르면 산둥성 지역 주민이 1인당 하루 평균 혈중 알코올 농도가 83.1ml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반이 500ml짜리 병맥주 4병을 마신 것과 같은 것이라고 백서는 전했다.



산둥성 다음으로 1인당 하루 평균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은 지역은 52.6ml의 허베이성(河北省)이였으며 장쑤성(江苏省)이 48.3ml, 허난성(河南省)이 44.3ml, 베이징이 40.7ml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은 "흔히 주량이 센 것으로 알려진 동북(东北) 지역이 상위권에 포함돼 있지 않고 술이 약한 것으로 알려진 장쑤성이 3위를 차지한 것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조사결과에 "믿을 만한다"고 신뢰를 보였다. 한 네티즌은 "산둥 사람은 어릴 때 우유를 마시는 게 아니라 술을 마신다는 말이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백서에 따르면 올해 춘절(春节, 설) 연휴 기간 조사에 응답한 네티즌의 1인당 평균 음주량은 42ml로 전년도의 60ml보다 30% 감소했다. 백서는 "최근 발생한 바이주(白酒) 가소제 파문으로 바이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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