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마오타이주
▲ [자료사진] 마오타이주

중국 대표 명주 '마오타이주(茅台酒)'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의 절반에 달하는 순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는 1일 '마오타이주'를 생산하는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의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98억3천만위안(1조6천4백억여원), 순익은 49억7백만위안(8천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16%, 58.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상반기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49.95%에 달해 사실상 매출의 절반이 이익으로 남은 셈이다. 일반 제조업체의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준이다.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증시 주당 순익도 5.2위안(870원)으로 상하이, 선전(深圳)증권거래소 상장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같은 '마오타이주'의 실적 요인은 한정된 물량을 시장에 공급한 후, 고가 전략을 구사하는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통계에 따르면 마오타이주의 연간 생산량은 20만톤에 불과하지만 시장 수요는 2백만톤으로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물가 상승으로 생산 원가가 급등한 데다가 소비자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오타이주' 가격이 급등해 베이징에서 판매되는 53도짜리 '마오타이주'의 경우 1병당 가격이 1천980위안(33만원)에 달한다.

마오타이주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116억3천만위안(1조9천4백억여원)임을 감안하면 상반기 실적은 놀라운 수준이다"며 "중추절(中秋节, 추석), 국경절 등 연휴가 줄줄이 다가오는만큼 실적 급등세는 계속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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