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료사진] 53도짜리 '페이톈(飞天)마오타이주'
 
중국 대표 명주 '마오타이주(茅台酒)'의 원가가 40위안(7천240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난징(南京)에서 발행되는 양쯔완바오(扬子晚报)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모 네티즌은 둥팡(东方)증권에서 발표한 지난해 상반기 상장기업의 총이익율 보고서에서 '마오타이주'의 총이익율이 93.49%로 보고된 것을 근거로 53도짜리 '페이톈(飞天)마오타이주'의 한병당 원가가 40.3위안(7천3백원)이다"고 주장했다.

'마오타이주' 측에서 지난해 1월 1일부터 53도짜리 '페이톈마오타이주'의 출고가를 619위안(11만2천원)으로 정한 것을 감안하면 네티즌의 계산은 거의 맞아 떨어진다. 특히 최근 춘절(春节, 설) 연휴를 맞아 '페이톈마오타이주'가 2천위안(36만2천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네티즌의 주장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자, 마오타이주 관계자는 "지난해 이익율 통계가 그렇게 발표된 것은 맞지만 마오타이주의 원가를 그렇게 간단히 계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양조 과정에 들어가는 재료 원가 뿐만 아니라 마오타이주 특유의 양조법 등이 더해지면 제조 원가는 자연스레 올라가기 때문에 네티즌의 계산법은 맞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마오타이주 중개 판매상들 역시 "'마오타이주'의 정확한 원가는 우리도 알 수 없다. 다만 마오타이주는 중국의 '국주(国酒)'로 불릴만큼 유명 브랜드이기 때문에 단순히 마오타이주의 원가를 40위안으로 평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일부 전문가는 "공장 출고가만 계산할 것이 아니라 마케팅 비용, 중간 판매상들의 마진 등도 생각해야 한다"며 "이를 감안했을 때 백위안(1만8천원)이 넘는다면 말이 되지만 40위안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온바오 한태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