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제왕절개수술 장면
▲ [자료사진] 제왕절개수술 장면

중국 임산부 중 46%가 제왕절개로 출산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 영국의 유명 의학잡지 '더란셋(The Lancet, 중문명 柳叶刀)'의 2010년 통계를 인용, 현재 중국 임산부 가운데 WHO 권고 비율인 15%보다 무려 3배나 많은 46%가 제왕절개로 출산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도,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9개 국가의 제왕절개 수술 비율 27.3%보다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한 베이징 등 일부 병원의 경우 제왕절개수술 비율이 무려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 관계자는 "중국에서 매년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임산부 가운데 25%인 5백만명이 자연분만이 가능한데도 제왕절개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일반 산부인과에서 자연분만 시에는 평균 1천위안(17만원)을 받지만 제왕절개 시에는 최소 5천위안(85만원)에서 최대 6천위안(1백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또한 "중국에서 제왕절개 수술 비율이 높은 이유는 병원에서 돈벌이를 위해 임산부들에게 이를 권고하고 있으며, 임산부들 역시 분만 진통을 피하기 위해, 산후 몸매 관리를 위해, 길일에 맞춰 출산하기 위해 제왕절개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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