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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일조방' 광고 전단지
중국에서 최근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는 부부들을 위한 민박업이 성행하고 있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광저우일보(广州日报)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시험관아기 시술 부부들이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병원 인근에 머물기 원한다는 점을 착안해 병원 인근의 주택을 하루 단위로 임대해주는 이른바 '일조방(日租房)' 사업자가 늘고 있다.

'일조방'은 일반 호텔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가 식사 제공, 의료용품 배달 등의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험관 시술 비용은 3만위안(543만원)에 달하는데 성공률은 50%가 채 되지 않는다. 실패하면 다시 3만위안을 부담해야하는만큼 시술 성공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는 편안한 분위기가 필수인데 아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꾸며진 '일조방'은 시험관 아기 시술 부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광저우 중산이위안(中山一院) 부근 오피스텔을 임대해 일조방 타오쯔(陶子)를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는 "1인실 1개와 6인실 방 2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미 예약이 꽉 차 있다. 2~3일 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침실을 얻기 힘들다"고 소개했다.

타오쯔의 하루 임대료는  1인실 180위안(3만2천원), 6인실은 침대 하나당 120위안(2만1천원)이다. 한달간 정원이 다 차게 되면 한달 임대 수익만 3만위안에 달하며, 임대료와 도우미 월급 등을 제해도 8천위안(145만여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타오쯔 관계자는 "우리와 같은 오피스텔에만 방 3~5개 규모의 일조방만 2개가 더 있다"며 "이들 모두 1년간 운영하면서 손님이 비는 경우가 없다"고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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