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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선전시의 전경 |
중국의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처음으로 3000 달러를 넘어서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를 넘어선 주요 도시도 7개로 늘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2008년 국민 경제와 사회발전 통계 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GDP가 30조670억 위안(약 6000조원)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당 중국 위안(元)화의 지난해 평균 환율(6.948위안)과 지난해 말 중국 인구(13억2465만 명)를 감안하면 국민 1인당 GDP는 3266달러이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9%인데다 위안(元)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2010년보다 2년을 단축하고 중국이 본격적으로 중진국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중국신식보는 지난해 세계경제가 본격적인 침체기로 접어든 가운데 연초 폭설로 1천516억 위안의 손실이 발생하고 5월 쓰촨(四川)성 대지진으로 8만7천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GDP 실적은 대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를 넘어선 주요 도시도 7개로 늘었다. 2007년 선전시(深圳市)가 처음으로 1인당 GDP 1만 달러 시대를 연 지 1년 만에 6개 도시가 추가됐다.
6일 신화통신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광저우(廣州), 상하이(上海), 포산(佛山), 항저우(杭州), 닝보(寧波), 우시(無錫) 등 적어도 6개 도시가 처음으로 1인당 GDP 1만 달러대에 진입했다.
선전시가 전년대비 10% 증가해 1만3,153로 가장 많았으며, 광저우시의 1인당 GDP가 1만1,691달러로 뒤를 이었고 상하이가 1만529달러로 세번째로 많았다. 반면 베이징시의 1인당 GDP가 9천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신문망은 "1인당 GDP가 1만달러 이상인 도시는 이미 중 · 상위권 국가 수준의 진입을 의미한다"며 "이들 도시의 경우 고용과 성장보다는 소득 분배와 복지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의 4룡, 홍콩과 싱가포르는 1988년, 대만은 1992년, 한국은 1995년에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넘어섰다. [온바오 김병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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