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21일부터 입출금이 자유로운 위안화 예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씨티은행은 "대부분 한국 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위안화 예금의 경우, 원화를 위안화로 바꿔 계좌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약 6~10%의 환전수수료를 지불하고 있으나 씨티은행은 3%의 환전수수료만 부과해 저렴한 환전수수료로 위안화를 예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한국돈 1백만원으로 위안화 예치를 원하는 고객이 있을 때 시중 은행에 가면 현찰매도율 1위안당 190.72원으로 환산하여 총 5천243위안을 예치할 수 있는 반면 씨티은행에서는 위안화 예금환율인 1위안에 183.59의 환율로 총 5천446위안을 예치할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에서 예치하면 203위안을 더 예금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원화로 위안화 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추후 위안화 현찰로 예금액을 출금할 때는 별도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별도의 가입자격은 없으며, 법인과 개인이 모두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연 0.1%를 적용하며, 미화 2천만달러(227억6천만원) 범위 내에서 운용될 예정이므로 한도 소진시 신규 및 추가입금 등이 제한될 수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