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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티은행 프라이빗뱅크 담당 저우융짠(周永赞) 총재가 21일 상하이에서 씨티은행 신용카드를 이용해 위안화 결제를 하고 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씨티은행이 외국계 은행 최초로 중국에서 독자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지난 2월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로부터 개인·법인 신용카드 발급 비준을 얻은지 6개월여만이다.

중국 경제전문 인터넷매체 경제관찰넷(经济观察网)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씨티은행 어우자오룬(欧兆伦) 중국법인장과 프라이빗뱅크 업무 저우융짠(周永赞) 총재는 각각 해외와 상하이에서 씨티은행 신용카드로 미국 달러화, 위안화 신용카드 거래를 개시했다. 씨티은행이 중국 내 신용카드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음을 선언한 셈이다.

중국에서 발급된 씨티은행 신용카드는 위안화나 미 달러화로 표시된다. 위안화 표시 카드는 중국 은련(银联)카드와, 미 달러화 표시 카드는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등과 협력해 발급돼 씨티은행 신용카드 고객은 중국 국내와 해외 각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중국에서 발급되는 신용카드 서비스는 개인, 기업 모두 포함되며 개인 고객은 자신의 필요에 맞는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씨티은행 아태 소비자금융업무 조나단 랄슨(Jonathan Larsen) 총재는 "세계 최대 신용카드 발급기구인 씨티그룹이 중국에서 자체 브랜드 카드를 발급한 것은 획기적이다"며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고객들에게 씨티그룹의 선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지난 2003년 상하이푸둥(上海浦东)발전은행에 5% 지분을 양도하는 조건으로 중국에서 공동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해 왔으나 이번에 자체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존의 발급된 카드 서비스는 중단할 예정이다.

한편 씨티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 체이스 은행 다음으로 큰 미국의 3대 은행회사인 씨티그룹의 은행업 분야 자회사로 전세계 100개 국가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아태 지역의 최대 신용카드 발급 회사로 1천6백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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