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에는 농촌에서 이주한 농민공(农民工)들이 도시 인구의 40%를 차지함으로써 중국의 심각한 사회문제를 유발하게 될 전망이라고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 맥킨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맥킨지 글로벌연구원의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농민공 숫자는 현재 1억 명 수준에서 2025년에는 2억 4천만 명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도시 인구는 총 10억 명에 이르러 농민공이 도시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을 차지, 현재의 3배 수준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도시화 과정이 진행되면 중국은 사회보장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맥킨지는 예측했다.

화챵선(华强森) 맥킨지 상하이사무소장은 "중소도시들이 농민공들에게도 평등하게 사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엄청난 재정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며 "심각해지는 도시화 문제를 해결하게 위해 중국은 지금부터 대책을 마련해 두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맥킨지는 이밖에도 도시화에 따라 2025년이면 중국의 에너지 사용량이 현재보다 20%이상 올라가고 농경지 축소, 대기오염, 교통체증 등의 문제를 유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토지 경매정책, 인프라구축, 지방정부 관리들에 대한 인센티브 방식을 통해 도시화의 속도를 조절해 갈 것으로 중국 정부에 제안했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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