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시성안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6세 남아 궈빈 군. 그는 평생 안구 없이 살아가야 한다.



최근 산시성(山西省)에서 일어난 6세 남자아이의 두 눈을 적출해간 사건의 범인이 놀랍게도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린펀시(临汾市)공안국은 궈빈(郭斌) 군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인근의 폐품 수거소의 CCTV에서 노란색으로 염색한 여성이 궈 군을 데려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궈 군 역시 경찰 진술에서 "친구와 놀다가 집으로 가려던 중, 어떤 여자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며 "그 쪽으로 가던 중 (약물에 의해) 정신을 잃었고 무의식 중이었지만 어떤 도구로 내 안구를 적출해가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조사한 결과, 궈 군의 안구를 찾았는데 안구에는 각막만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각막만 없어진 것으로 봤을 때 장기매매 조직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로서는 범인을 잡을 단서가 부족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며 "범인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제보하는 자에게는 현상금 10만위안(1천8백만원)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궈 군은 현재 산시성안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은 건졌지만 평생을 눈 없이 살아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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