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칭시 도심에 지난 10월에 개업한
▲ 충칭시 도심에 지난 10월에 개업한 고급 브랜드 백화점인 싱광68(星光68)
 
중국 충칭(重庆)의 백화점에서 VIP고객만 출입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충칭 도심에 최근 개업한 싱광68(星光68) 1층에 위치한 화장실은 VIP 고객만 출입할 수 있도로 사용을 제한해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28일에 오픈한 싱광68은 고급 브랜드 상품만 취급하는 백화점인데, 하루 소비액이 5천 위안, 우리 돈으로 87만원 정도를 사용한 고객은 VIP고객으로 삼는다. 

VIP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 중 하나가 1층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다. 1층 화장실은 입구에 VIP카드를 식별하는 시스템 장치를 설치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VIP 고객 전용화장실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다른 층의 화장실과 시설과 서비스 측면에서 별반 차이가 없으며 단지 1층에 위치했다는 것만 다르다. 

백화점 측의 이같은 처사에 네티즌들은 "화장실 가는 데도 신분제한이 있는 건 처음 듣는다"며 "5000위안 어치 소비를 해야 고객이고, 나머지는 고객이 아니란 말인가, 이건 분명 신분 차별화다"며 비난했다. [온바오 남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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