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重庆)의 한 관광지에서 유리 외벽으로 만들어진 5성급 화장실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상의 화장실 건물 외부에서는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지만 내부에서는 바깥 경관을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충칭시 지역신문 충칭시보(重庆时报)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이는 충칭시 완성(万盛)구 헤이산구(黑山谷) 관광지에 있는 5성급 화장실로 깔끔한 시설을 자랑하고 있으며, 작년 6월 28일에 지어졌다.

관광지 관리처 장사오민(张绍民) 부주임은 "관광객들이 헤이산구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면서 화장실의 '신성한 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지 않는 이상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관광지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 역시 '거울유리'로 된 화장실에 호기심을 가지며 많이 찾고 있지만 남성과 여성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남성들의 경우 대부분 "신기하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여성들은 "왠지 누가 훔쳐보는 것 같다", "불안하다"며 대다수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가족과 함께 관광지를 찾은 주부 장(张)씨는 "볼일을 보고 있는데 누가 옆에서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불안해서 견딜 수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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