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 공장에서 오리털 패딩을 생산하기 위해 공장 직원이 살아있는 거위의 몸에서 털을 뽑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3분 54초 분량의 영상에는 공장 직원이 살아있는 거위가 울부짖으며 고통스러워 함에도 불구하고 하얀털을 무차별 뽑는 장면이 담겨 있다. 털이 뽑힌 거위는 맨살을 드러낸채로 돌아다니며 심지어 상처에서는 피가 흥건히 배어나온다.

홍콩 동방일보(东方日报)의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영상은 국제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회원이 직원으로 가장해 중국 내 11개 오리털 패딩 생산공장에 들어가 촬영한 것이다.

당시 이를 담당한 페타 관계자는 "여러 차례 공장을 갔었는데 그때마다 이같은 잔인한 광경을 목격했다"며 "살아있는 동물의 몸에서 털을 뽑아온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밝혔다.

페타 측에 따르면 이렇게 뽑힌 거위의 털은 유명 브랜드의 오리털 패딩의 재료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오리털의 80%는 중국에서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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