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베이촨지진기념관을 찾은 관광객들

 
지난 2008년 9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5·12 쓰촨대지진'의 진원지 쓰촨성(四川省) 베이촨현(北川县)이 국가 최고 관광지 등급인 5A급 관광지 선정 작업에 나섰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중국신문망)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촨현정부는 최근 베이촨(北川)지진기념관, 베이촨신현청(北川新县城), 쉰룽산(寻龙山), 탕자산(唐家山)폐색호, 지나창자이(吉娜羌寨) 등 지역 관광명소를 '베이촨관광구(北川旅游区)'로 통합시키고, 국가 최고등급인 '5A급 관광지' 선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베이촨현과 함께 대지진 진원지로 꼽히는 원촨현(汶川县) 역시 지난 2월말 '원촨 5·12 진앙 기념지'의 국가 5A급 관광지 선정 추진 선포식을 했다.

당시 원촨현 관계자는 "대지진이 발생한 지 4년째를 맞아 복구와 재건을 통해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회복했으나 경작할 농지가 사라지고, 기업들도 떠나면서 어려움은 여전하다"며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유일한 활로"라고 밝혔다.

베이촨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5A급 관광지로 선정되는 데는 3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지만 베이촨과 원촨(汶川)이 갖는 특수성을 고려해 당국에서 올해 안에 비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여유국에 따르면 지난 2월 8일을 기준으로 중국에는 5A급 관광지가 130곳이 있으며, 이 중 쓰촨성에는 두장옌(都江堰), 어메이산(峨眉山), 주자이거우(九寨沟). 러산대불(乐山大佛), 황룽(黄龙) 등 5곳이 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