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신장 지역 법원의 심리에 참석한 톈안먼 테러사건의 용의자들.




중국 법원이 지난해 베이징 톈안먼(天安门, 천안문)에서 자폭 테러를 일으킨 용의자 3명을 포함한 신장 테러범 8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신장(新疆) 지역 인터넷매체 톈산넷(天山网)의 보도에 따르면 우루무치(乌鲁木齐), 아커쑤(阿克苏), 커선(喀什), 허톈(和田) 등 4곳의 중급인민법원은 최근 중국 최고인민법원의 비준을 받아 테러조직 주도·참가죄, 고의살해죄, 방화죄, 폭발물 불법 제조·저장·운송죄 등으로 공공안전을 위협한 위산장·우쉬얼(玉山江·吾许尔) 등 8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사형당한 8명은 모두 지난해 10월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발생한 자폭 테러사건과 관련된 용의자들이다. 지난 2011년부터 테러를 목적으로 사람들을 모아 테러조직을 결성한 후, 2012년 12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총기와 폭발물을 마련하고 폭력테러 영상물을 보며 베이징에서 테러를 하기로 결정했다.



10월 7일 위산장·우쉬얼을 비롯해 테러를 실행에 옮긴 우스만·아이산(吾斯曼·艾山) 등 일행은 베이징에 도착해 준비한 자금으로 자동차, 휘발유, 흉기, 방독면 등 도구를 구입하고 여러 차례 톈안먼광장을 답사했다. 같은달 28일, 우스만·아이산 등 3명은 지프차를 몰고 톈안먼 인도로 돌진해 관광객을 들이받고 차 안에 있던 휘발유통을 불에 붙여 폭파시켰다.



당시 테러로 인해 무고한 시민 3명이 숨지고 39명이 부상당했으며 테러를 일으킨 우스만·아이산 등 3명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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