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 안보회의 의장 니콜라이 파트루셰프의 초청으로,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가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하여 중국과 러시아의 18차 전략적 안보 협의를 개최한다.

2005년 중국과 러시아 정상의 제안으로 설립된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안보 협의 기구는 매년 개최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날짜는 비교적 유연하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소통 메커니즘 중 하나이며, 이와 유사한 메커니즘이 여러 개 있다.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무엇을 논의할 것인가? 이 문제는 현재 매우 복잡한 국제 환경 속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미결인 우크라이나 위기, 미일한의 동북아 지역 내 동요, 신흥 경제체의 집단 부상은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 질서를 요구한다. 많은 의제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두 강국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어떤 의미에서 중국과 러시아 관계는 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협의는 왕이가 9월 16일에서 17일까지 몰타에서 미국 대통령 국가 안보 보좌관 제이크 설리번과의 몇차례 회담을 마친 직후에 열리기 때문에 미국과 서방 언론의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언급할 가치가 있는 점은 그 중 많은 해석이 왜곡되고 편향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한 직후 왕이가 전략적 안보 협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는 일정의 우연이 일부 미국과 서방 언론에 의해 "중국과 러시아와 북한의 축"을 조장하기 위한 최신 자료로 간주되었다. 이것은 전형적인 신냉전 서사이며, 이에 대한 정면 반박이 필요하다.

중국과 러시아 관계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에 의해 심각하게 낙인찍혀 왔다. 심지어 이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점점 더 분명하고 명확한 여론 전략 또는 인식 전쟁으로 발전하여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하여 미국과 서방의 억압과 압박을 받는 국가들을 "자유 세계"에 대한 위협으로 묘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여론 프레임 하에서 중국과 러시아, 중국과 북한, 러시아와 북한 및 관련 국가 간의 모든 상호 작용은 "축"을 구축하고 강화하는 것으로 낙인찍히며, 마치 상호 작용만 하면 미국을 상대로 음모를 꾸미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단지 정신병일 뿐이며, 그 근본 원인은 미국이 동북아시아에 신냉전을 도입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된 마음의 허약함과 숨기려는 의지에서 비롯된다. 미국은 동북아시아에서 자신의 행동을 그대로 복제하여 다른 이들에게 적용했으며, 그 결론은 당연히 터무니없다.

국제 여론은 잡음과 소음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혼란스러워질 수 있지만, 우리가 "축"화되고 "집단화"되고 "동맹화"되었다는 사실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정의는 중국과 러시아 또는 중국과 북한 간의 실제 관계와 본질적으로 다르다.

중국은 자주적인 평화외교정책을 추구하고 대외교류에 있어 '동맹이 아닌 협력'을 강조하는 전방위 외교로서 세계 각국과 평화롭게 공존하고 협력 상생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 러시아를 대하든, 미국을 대하든 중국의 태도는 일관되고 안정적이다. 즉, 우리는 항상 협력에 대한 최대의 선의와 성실한 마음으로 다른 나라와 교류하고 있다.

지금 미국을 비롯한 서구 여러 국가들은 집단정치를 강화하고 진영 대결을 펼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이러한 비인기적 행위에 대해 더 큰 합리성과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론을 선봉으로 하는 반대 집단을 창설하려고 하고 있다.

중국 외교는 이러한 낙인화와 악마화를 단호히 반대할 뿐만 아니라, 중국과 우호적인 모든 국가, 특히 중러 관계와의 관계를 확고히 추진하며, 외부의 은밀한 주장에 방해받지 않을 것이다.

신시대 중국과 러시아의 전면적 전략 조율 동반자 관계는 강력한 내생적 추진력을 갖고 있으며, 국제 정세와 구도의 복잡한 변화는 중러가 전략적 조율과 실용 협력을 강화하는 대외 환경이다. 계속 발전하고 있는 러시아 관계는 양국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며, 국가와 세계에도 중요하다.

중국 외교는 중러 관계 등 결정론적인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공고히 하며 더욱 발전시키는 데 더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투입할 의향이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모두 강력한 전략적 자율성을 지닌 대국이고 상호 교류가 매우 중요하며 결코 미국의 얼굴에 맞춰 외교를 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적인 교류에 대해 다양한 '상상'을 하기 바쁜 미국과 서방 여론들에게 중국과 러시아의 '비밀 거래'에 대해 추측하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강대국 간의 관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편집자: 위안샤오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