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
-
제주용연횟집
B
- ~3.4km
-
[한식]
제주 제주시 용담1동
- 전복 (1kg) 150,000 원
자연산 다금바리
소라 물회 15,000 원
계절 메뉴
자리 물회 15,000 원
전복 물회 20,000 원
활 한치 물회 20,000 원
감성 돔 (1kg) 130,000 원
갓돔 (1kg) 230,000 원
고등어 구이
고등어 조림 50,000 원
광어 (1kg) 100,000 원
구문 쟁이 (1kg) 200,000 원
다금바리 (1kg) 230,000 원
돔베고기 18,000 원
모듬회 (1kg) 10,000 원
벵어돔 (1kc) 복바리 (1kg) 250,000 원
성게국 옥돔구이 40,000 원
왕길치구이 12,000 원
왕갈치 조림 12,000 원
용인 스페셜 (1kg) 200,000 원
자연산 모듬 (1kg) 120,000 원
전복죽 20,000 원
대방어 특선 (1kg) 150,000 원
활어 매운탕 20,000 원
활어지리 20,000 원
황돔 (1kg) 120,000 원
회정식 35,000 원
자연산 광어회
자연산 돌돔 (갓돔)
자연산 모듬회
-
섭지코지
J
- ~40.6km
-
[여행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 09:00~18:00 / 제주에 첫발을 디딜 때, 운이 좋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멀리 한라산이 거대한 덩치를 뽐내며 웅장한 자태로 솟아있는 모습이다. 날씨가 그리 썩 좋지 않더라도 비행기창을 통해서나 배갑판 위에서 바라 보았을 때 희뿌연 안개낀 제주섬 위로 봉긋 솟아 있는 한라산의 모습은 과연 환상의 섬 제주 이런가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봄소식이 제일 먼저 찾아오는 제주. 뭍에서는 찬바람 씽씽 불어오는 추운 겨울날 이미 제주의 봄은 시작되었을 터. 하지만 봄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제주라 할지라도 바람센 제주에서 제법 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노란 유채꽃이 피어올라야만 비로소 실감할 수 있다. 화려한 유채꽃이 한창인 명소는 제주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그 중 한라산 동편, 즉 제주동쪽 해안의 섭지코지는 기막힌 해안절경과 흐드러지게 피어난 노란유채꽃밭의 어우러짐으로 4월 제주 기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풍광을 보여준다. 지척에 너무도 잘 알려진 경승지 성산일출봉이 코 앞에 있어, 봄날 섭지코지의 아름다움이 그 빛이 덜하지만 차라리 그덕에 한적함과 낭만적인 멋이 더욱 풍겨나는 이곳이 여행자들에게는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섭지코지는 코지(코지곶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코의 끄트리 모양 비죽 튀어나온 지형이다. 위치상으로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해안에 돌출되어 있다. 외지인들에게는 찾아가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데 대개의 경우 신양리 해안 국도변에서 마을로 진입하여 이정표를 보고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가면 코지 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는 서귀포 방면에서 찾아온다면, 표선시내를 지나 약 7km 쯤 가서 우측으로 해안도로 표지판이 나오면 여기서 우회전하여 줄곧 바다를 끼고 정면으로 섭지코지 전경을 바라보며 달리다가 이내 신양해수욕장 백사장이 보이고 마을 앞에 이르러 우회전, 마찬가지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신양리 마을을 지나면서 우측으로는 깨끗하고 고운 모래밭 정경이 인상적인 신양해수욕장의 한가로운 풍경이 나란히 한다. 널찍한 곳에 이르러 주차관리소가 나오면 여기서 코지 가는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좌측 길은 코지 북쪽해안을 끼고 달리는 길로 약 1.5km의 구간 내내 제주 특유의 검은돌 해변과 넘실대는 바다 너머로 거대한 성산 분화구의 웅장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달리는 길이다. 반면 코지 남쪽해안인 우측 길을 따르면 중간중간 노란 유채꽃들도 보이고 혹은 언덕위 풀밭에서 유유자적 풀을 뜯는 제주 조랑말의 목가적인 풍경도 눈에 띄는데 약 2.5km쯤 가면 길은 끝나고 태평양(?)과 맞닿은 드넓은 제주 바다를 대면하게 된다. 한편 이 남쪽해안길 끝은 넓은 광장으로 되어 있으며 주변에 횟감이나 어패류 등의 해산물을 파는 간이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풍경을 감상하며 식도락을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섭지코지 여행의 으뜸은 단연 코지 끝 언덕위에 올라 눈이 부시게 피어난 유채밭 사이를 거닐면서 섭지코지의 해안 절경과 눈앞에 보이는 거대한 코끼리 모양의 성산 일출봉의 장관을 함께 마주하는 것이다.
특히 이곳의 유채꽃은 밝은 햇살과 푸른 바다빛과 어울려 그 어느 곳에서보다 더욱 선명하고 고운 빛깔을 띄고 있다. 넓고 평평한 코지언덕 위에는 옛날 봉화불을 지피던 협자연대라는 돌로 만든 봉수대가 세워져 있는데 높이 약 4m, 가로세로 9m의 정방형으로 비교적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연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솟아있는 봉우리는 일명 붉은오름으로, 제주말로 송이라고 하는 붉은색 화산재로 이루어진 오름인데, 정상에 서있는 하얀 등대의 모습이 노란 유채 꽃밭과 오름의 붉은 흙빛, 그리고 파란하늘빛, 바다빛과 대비되는 또다른 이국적인 정취를 불러 일으킨다. 등대까지는 철계단이 마련되어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으며 등대 난간에 올라서면 과연 기가막힌 섭지코지의 해안절경이 바로 코 앞에 펼쳐진다. 그 중 절벽아래로 보이는 촛대 모양으로 삐죽 솟은 바위는 용왕의 아들과 하늘나라 선녀에 대한 슬픈 짝사랑의 전설이 담긴 선돌로, 하늘을 향해 치솟은 족한 정수리에 온통 갈매기 배설물로 허옇게 덮여있는 것이 마치 사람이 흰 눈을 이고 있는 듯한 모습이어서 더욱 시선이 끌린다.
붉은오름 위에서는 성산일출봉 뿐만 아니라 섭지코지의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더욱 유채꽃이 한 4월 제철을 맞은 여기 넓은 들한복판에 서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영화속의 주인공이 된듯한 착각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언덕에서 내려서는 길은 왔던 길을 되돌아 갈 수도 있지만,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유채꽃밭 사이를 가로 질러 건너편의 코지 북쪽 길가로 내려서서 느긋하게 걸어 돌아와도 좋겠다. 다만, 코지 언덕 위에서 바다쪽으로는 위험한 절벽으로 되어 있어 실족치 않도록 유의하고 또한 등대 남쪽 황토 흙길 내리막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주차 관리소에 차를 세워두고 섭지코지를 한바퀴 돌아보는 데는 도보로 대략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급하지 않다면 차를 타고 휙 지나치는 것보다는 소풍나온 기분으로 걸어서 산책을 즐기기를 권한다. 아울러 섭지코지 인근의 제주민속촌과 우도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한편 제주도에서 가장 영화에 많이 등장한 곳은 섭지코지이다.
성산일출봉 옆에 있는 섭지코지에서 ‘단적비연수’, ‘이재수의 난’, ‘천일야화’, 드라마 ‘올인’ 등이 촬영됐다.
-
롯데 제주리조트 아트빌라스
- ~21.4km
-
[호텔]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 롯데 제주 리조트 아트 빌라스는 승효상, DA 그룹, 겐코 쿠마, 이종호, 도미니크 페로 등 세계적인 명성의 건축가들이 설계한 고급 2~3베드룸 빌라를 제공합니다. 빌라는 제주도 및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으며, 멋진 모든 빌라에서 무료 Wi-Fi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넓은 이들 빌라 중 한 곳에서 숙박하며 현대 예술품 안에 머무는 듯한 경험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든 빌라에 거실, 간이 주방, 세탁기가 있습니다. 모든 욕실에는 스파 욕조와 비데가 완비되어 있습니다.
롯데 제주 리조트 아트 빌라스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서귀포 자연휴양림과 중문 관광 단지가 있습니다. 숙소에서 한라산이 약 23km, 제주 국제공항이 35km 떨어져 있습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성산 일출봉은 60km 거리에 있습니다.
투숙객은 인근에 있는 아트 빌라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짐, 전용 해변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노래방과 미니 골프장도 있습니다.
구내 레스토랑에서 한식 및 서양식 요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제2공항
- ~37.4km
-
[공항]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
제주해녀 항쟁시위지, 연두막 동산
- ~34.1km
-
[역사유적]
제주 제주시 구좌읍
- “우리는 야학에서 선생님들로부터 근대교육을 받아,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수탈정책에 대항하는 민족의식을 자각한 바 있어. 1931년 추운 겨울에 부춘화, 김옥련, 부덕량, 고순효와 함께 해녀대표 13~14명이 어업 조합 본부가 있는 제주 읍내로 가기로 계획을 세우고, 육로로 가면 일본 순사에게 들킬까봐 바다로 가기로 의견을 모았지. … 먹을 양식으로는 메밀가루로 만든 메밀떡 여섯 개를 전대에 넣어 허리에 차고, 머리에는 흰 수건 동여 메고 흰 저고리와 까만 치마를 입었어. … ”
위의 글은 해녀 항일투쟁에 참여한 김계옥 여사의 회상이다. 해녀들은 야학을 통해 교육을 받고 자신들을 착취하는 일제 식민지배 기구인 어업조합과 투쟁을 결심하였다. 1932년 1월 7일 부춘화(당시 25세)·김옥련(당시 23세)·부덕량(당시 22세) 등이 주도하여 벌인 1차 시위가 세화오일장에서 이루어진 이후 해녀대표들의 요구사항을 접수한 구좌면 해녀조합 지부장(구좌면장 겸임)이 1월 12일 구좌면을 방문하는 제주도해녀조합장(제주도사(濟州島司) 겸임)에게 알려 해결해 주겠다는 약속을 함에 따라 1월 12일 다시 구좌면 종달리, 하도리, 세화리 해녀들과 정의면 오조리 해녀 등 700여 명이 연두막동산에 집결해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연두막동산에 집결한 해녀들은 호미와 빗창을 휘두르고 만세를 부르며 세화오일장으로 행진했으며, 세화오일장에 도착한 해녀들은 제주도해녀조합에 대한 불평과 함께 죽음으로써 항쟁하자고 결의하였다. 구좌면과 정의면 각 리별로 20여 명의 해녀대표를 선출, 요구조건을 결정할 즈음 정찰하는 해녀로부터 구좌면사무소를 방문했던 도사가 막 돌아가려고 한다는 정보가 있자 시위대는 즉시 그곳으로 몰려가 차를 타려고 하는 도사를 포위했다. 해녀대표와 도사의 면담 결과, 도사는 해녀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정판매 폐지, 경쟁 입찰에 의한 공동판매 부활, 미성년자와 40세 이상 해녀조합비 면제 등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었다. 이날 연두막동산에 집결하여 이루어진 해녀시위는 가장 규모가 컸고 제주도사와의 담판을 통해 해녀들의 요구 조건을 일부나마 관철시킬 수 있었다.
제주해녀는 제주도 여성의 근면성과 경제적 자립성을 상징하는 역사적 사회적 존재이다. 제주도는 물이 귀하고 땅이 척박하여 논농사는 거의 어렵고 조·보리와 같은 밭농사에 의지하여 생활해야 했으므로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특히 시시 때때로 닥쳐오는 자연재해들은 제주도인들의 생활 경제를 더욱 어렵게 했다.
그러나 바다 속에는 전복과 해조 등 해물이 많이 있어 이를 채취하여 생계를 영위할 수 있었고 이 일들은 주로 여자들이 담당했는데, 그들이 바로 해녀인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수십 길 바다 속에서 해물을 채취하는 어려운 노동을 여자들이 담당했다. 그러므로 해녀는 제주 경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강한 생활력을 지닌 해녀들이 바다 속에서 해물들을 채취하는 특수 기술은 세계적인 것이었으며, 그들의 진취적인 성격은 삶의 영역을 제주도 근해에 한정시킬 수가 없었다. 바다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 제주해녀들은 그들의 활동 영역을 경상남도의 부산·울산·장산포 등지로 넓혀갔으며, 때로는 일본 또는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진출했었다. 1920년도에 활동한 해녀는 10,000여 명에 달했는데, 그중 해마다 4월부터 9월까지 부산·울산 등지로 나아가 활동하는 해녀 수는 4,000명 이상이 되었다. 당시 출가 해녀 한 사람당 채취 생산액이 평균 300원으로 총수입은 약 120만원이라는 큰 수입인 만큼 출가 해녀는 제주도 경제에 있어서 실로 생명줄이었으며, 조선 산업계에서도 중대한 현상으로 인식되었다.
이와 같은 막대한 벌이와는 달리 해녀들의 생활상은 참으로 비참했다. 그 이유는 부모 자식을 이별하고 먼 지역으로 일하러 온 출가해녀들은 물상객주며 거간들과 고리채를 하는 일본인들, 더 나아가 일본인 해조회사 등을 통하여 여러 가지 방법 으로 착취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제주도에서는 해녀들의 권익을 옹호할 기구인 해녀조합 설치운동이 제주도 유지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게 되었다. 그 결과 1920년 4월 16일에 제주도해녀어업조합이 설립, 해녀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해녀조합장은 제주도의 행정수장인 도사가 맡았다.
그러나 제주해녀조합은 해를 거듭하면서 조합장과 담당서기 등이 상인과 결탁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해녀들의 생존권을 침탈하였다. 그 결과 해녀들은 자신들의 기본적인 생존 권익을 찾기 위하여 조합에 항의하였고 마침내 격렬한 저항적 시위운동으로 발전하였다.
-
제주벤처마루
- ~3.2km
-
[전자/통신]
제주 제주시 이도2동
-
섭지코지
G
- ~40.6km
-
[여행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 09:00~18:00 / 제주에 첫발을 디딜 때, 운이 좋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멀리 한라산이 거대한 덩치를 뽐내며 웅장한 자태로 솟아있는 모습이다. 날씨가 그리 썩 좋지 않더라도 비행기창을 통해서나 배갑판 위에서 바라 보았을 때 희뿌연 안개낀 제주섬 위로 봉긋 솟아 있는 한라산의 모습은 과연 환상의 섬 제주 이런가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봄소식이 제일 먼저 찾아오는 제주. 뭍에서는 찬바람 씽씽 불어오는 추운 겨울날 이미 제주의 봄은 시작되었을 터. 하지만 봄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제주라 할지라도 바람센 제주에서 제법 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노란 유채꽃이 피어올라야만 비로소 실감할 수 있다. 화려한 유채꽃이 한창인 명소는 제주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그 중 한라산 동편, 즉 제주동쪽 해안의 섭지코지는 기막힌 해안절경과 흐드러지게 피어난 노란유채꽃밭의 어우러짐으로 4월 제주 기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풍광을 보여준다. 지척에 너무도 잘 알려진 경승지 성산일출봉이 코 앞에 있어, 봄날 섭지코지의 아름다움이 그 빛이 덜하지만 차라리 그덕에 한적함과 낭만적인 멋이 더욱 풍겨나는 이곳이 여행자들에게는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섭지코지는 코지(코지곶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코의 끄트리 모양 비죽 튀어나온 지형이다. 위치상으로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해안에 돌출되어 있다. 외지인들에게는 찾아가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데 대개의 경우 신양리 해안 국도변에서 마을로 진입하여 이정표를 보고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가면 코지 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는 서귀포 방면에서 찾아온다면, 표선시내를 지나 약 7km 쯤 가서 우측으로 해안도로 표지판이 나오면 여기서 우회전하여 줄곧 바다를 끼고 정면으로 섭지코지 전경을 바라보며 달리다가 이내 신양해수욕장 백사장이 보이고 마을 앞에 이르러 우회전, 마찬가지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신양리 마을을 지나면서 우측으로는 깨끗하고 고운 모래밭 정경이 인상적인 신양해수욕장의 한가로운 풍경이 나란히 한다. 널찍한 곳에 이르러 주차관리소가 나오면 여기서 코지 가는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좌측 길은 코지 북쪽해안을 끼고 달리는 길로 약 1.5km의 구간 내내 제주 특유의 검은돌 해변과 넘실대는 바다 너머로 거대한 성산 분화구의 웅장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달리는 길이다. 반면 코지 남쪽해안인 우측 길을 따르면 중간중간 노란 유채꽃들도 보이고 혹은 언덕위 풀밭에서 유유자적 풀을 뜯는 제주 조랑말의 목가적인 풍경도 눈에 띄는데 약 2.5km쯤 가면 길은 끝나고 태평양(?)과 맞닿은 드넓은 제주 바다를 대면하게 된다. 한편 이 남쪽해안길 끝은 넓은 광장으로 되어 있으며 주변에 횟감이나 어패류 등의 해산물을 파는 간이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풍경을 감상하며 식도락을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섭지코지 여행의 으뜸은 단연 코지 끝 언덕위에 올라 눈이 부시게 피어난 유채밭 사이를 거닐면서 섭지코지의 해안 절경과 눈앞에 보이는 거대한 코끼리 모양의 성산 일출봉의 장관을 함께 마주하는 것이다.
특히 이곳의 유채꽃은 밝은 햇살과 푸른 바다빛과 어울려 그 어느 곳에서보다 더욱 선명하고 고운 빛깔을 띄고 있다. 넓고 평평한 코지언덕 위에는 옛날 봉화불을 지피던 협자연대라는 돌로 만든 봉수대가 세워져 있는데 높이 약 4m, 가로세로 9m의 정방형으로 비교적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연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솟아있는 봉우리는 일명 붉은오름으로, 제주말로 송이라고 하는 붉은색 화산재로 이루어진 오름인데, 정상에 서있는 하얀 등대의 모습이 노란 유채 꽃밭과 오름의 붉은 흙빛, 그리고 파란하늘빛, 바다빛과 대비되는 또다른 이국적인 정취를 불러 일으킨다. 등대까지는 철계단이 마련되어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으며 등대 난간에 올라서면 과연 기가막힌 섭지코지의 해안절경이 바로 코 앞에 펼쳐진다. 그 중 절벽아래로 보이는 촛대 모양으로 삐죽 솟은 바위는 용왕의 아들과 하늘나라 선녀에 대한 슬픈 짝사랑의 전설이 담긴 선돌로, 하늘을 향해 치솟은 족한 정수리에 온통 갈매기 배설물로 허옇게 덮여있는 것이 마치 사람이 흰 눈을 이고 있는 듯한 모습이어서 더욱 시선이 끌린다.
붉은오름 위에서는 성산일출봉 뿐만 아니라 섭지코지의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더욱 유채꽃이 한 4월 제철을 맞은 여기 넓은 들한복판에 서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영화속의 주인공이 된듯한 착각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언덕에서 내려서는 길은 왔던 길을 되돌아 갈 수도 있지만,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유채꽃밭 사이를 가로 질러 건너편의 코지 북쪽 길가로 내려서서 느긋하게 걸어 돌아와도 좋겠다. 다만, 코지 언덕 위에서 바다쪽으로는 위험한 절벽으로 되어 있어 실족치 않도록 유의하고 또한 등대 남쪽 황토 흙길 내리막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주차 관리소에 차를 세워두고 섭지코지를 한바퀴 돌아보는 데는 도보로 대략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급하지 않다면 차를 타고 휙 지나치는 것보다는 소풍나온 기분으로 걸어서 산책을 즐기기를 권한다. 아울러 섭지코지 인근의 제주민속촌과 우도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한편 제주도에서 가장 영화에 많이 등장한 곳은 섭지코지이다.
성산일출봉 옆에 있는 섭지코지에서 ‘단적비연수’, ‘이재수의 난’, ‘천일야화’, 드라마 ‘올인’ 등이 촬영됐다.
-
제주해녀 항쟁시위지, 연두막 동산
- ~34.1km
-
[역사유적]
제주 제주시 구좌읍
- “우리는 야학에서 선생님들로부터 근대교육을 받아,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수탈정책에 대항하는 민족의식을 자각한 바 있어. 1931년 추운 겨울에 부춘화, 김옥련, 부덕량, 고순효와 함께 해녀대표 13~14명이 어업 조합 본부가 있는 제주 읍내로 가기로 계획을 세우고, 육로로 가면 일본 순사에게 들킬까봐 바다로 가기로 의견을 모았지. … 먹을 양식으로는 메밀가루로 만든 메밀떡 여섯 개를 전대에 넣어 허리에 차고, 머리에는 흰 수건 동여 메고 흰 저고리와 까만 치마를 입었어. … ”
위의 글은 해녀 항일투쟁에 참여한 김계옥 여사의 회상이다. 해녀들은 야학을 통해 교육을 받고 자신들을 착취하는 일제 식민지배 기구인 어업조합과 투쟁을 결심하였다. 1932년 1월 7일 부춘화(당시 25세)·김옥련(당시 23세)·부덕량(당시 22세) 등이 주도하여 벌인 1차 시위가 세화오일장에서 이루어진 이후 해녀대표들의 요구사항을 접수한 구좌면 해녀조합 지부장(구좌면장 겸임)이 1월 12일 구좌면을 방문하는 제주도해녀조합장(제주도사(濟州島司) 겸임)에게 알려 해결해 주겠다는 약속을 함에 따라 1월 12일 다시 구좌면 종달리, 하도리, 세화리 해녀들과 정의면 오조리 해녀 등 700여 명이 연두막동산에 집결해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연두막동산에 집결한 해녀들은 호미와 빗창을 휘두르고 만세를 부르며 세화오일장으로 행진했으며, 세화오일장에 도착한 해녀들은 제주도해녀조합에 대한 불평과 함께 죽음으로써 항쟁하자고 결의하였다. 구좌면과 정의면 각 리별로 20여 명의 해녀대표를 선출, 요구조건을 결정할 즈음 정찰하는 해녀로부터 구좌면사무소를 방문했던 도사가 막 돌아가려고 한다는 정보가 있자 시위대는 즉시 그곳으로 몰려가 차를 타려고 하는 도사를 포위했다. 해녀대표와 도사의 면담 결과, 도사는 해녀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정판매 폐지, 경쟁 입찰에 의한 공동판매 부활, 미성년자와 40세 이상 해녀조합비 면제 등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었다. 이날 연두막동산에 집결하여 이루어진 해녀시위는 가장 규모가 컸고 제주도사와의 담판을 통해 해녀들의 요구 조건을 일부나마 관철시킬 수 있었다.
제주해녀는 제주도 여성의 근면성과 경제적 자립성을 상징하는 역사적 사회적 존재이다. 제주도는 물이 귀하고 땅이 척박하여 논농사는 거의 어렵고 조·보리와 같은 밭농사에 의지하여 생활해야 했으므로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특히 시시 때때로 닥쳐오는 자연재해들은 제주도인들의 생활 경제를 더욱 어렵게 했다.
그러나 바다 속에는 전복과 해조 등 해물이 많이 있어 이를 채취하여 생계를 영위할 수 있었고 이 일들은 주로 여자들이 담당했는데, 그들이 바로 해녀인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수십 길 바다 속에서 해물을 채취하는 어려운 노동을 여자들이 담당했다. 그러므로 해녀는 제주 경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강한 생활력을 지닌 해녀들이 바다 속에서 해물들을 채취하는 특수 기술은 세계적인 것이었으며, 그들의 진취적인 성격은 삶의 영역을 제주도 근해에 한정시킬 수가 없었다. 바다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 제주해녀들은 그들의 활동 영역을 경상남도의 부산·울산·장산포 등지로 넓혀갔으며, 때로는 일본 또는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진출했었다. 1920년도에 활동한 해녀는 10,000여 명에 달했는데, 그중 해마다 4월부터 9월까지 부산·울산 등지로 나아가 활동하는 해녀 수는 4,000명 이상이 되었다. 당시 출가 해녀 한 사람당 채취 생산액이 평균 300원으로 총수입은 약 120만원이라는 큰 수입인 만큼 출가 해녀는 제주도 경제에 있어서 실로 생명줄이었으며, 조선 산업계에서도 중대한 현상으로 인식되었다.
이와 같은 막대한 벌이와는 달리 해녀들의 생활상은 참으로 비참했다. 그 이유는 부모 자식을 이별하고 먼 지역으로 일하러 온 출가해녀들은 물상객주며 거간들과 고리채를 하는 일본인들, 더 나아가 일본인 해조회사 등을 통하여 여러 가지 방법 으로 착취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제주도에서는 해녀들의 권익을 옹호할 기구인 해녀조합 설치운동이 제주도 유지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게 되었다. 그 결과 1920년 4월 16일에 제주도해녀어업조합이 설립, 해녀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해녀조합장은 제주도의 행정수장인 도사가 맡았다.
그러나 제주해녀조합은 해를 거듭하면서 조합장과 담당서기 등이 상인과 결탁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해녀들의 생존권을 침탈하였다. 그 결과 해녀들은 자신들의 기본적인 생존 권익을 찾기 위하여 조합에 항의하였고 마침내 격렬한 저항적 시위운동으로 발전하였다.
-
제주용연횟집
B
- ~3.4km
-
[한식]
제주 제주시 용담1동
- 전복 (1kg) 150,000 원
자연산 다금바리
소라 물회 15,000 원
계절 메뉴
자리 물회 15,000 원
전복 물회 20,000 원
활 한치 물회 20,000 원
감성 돔 (1kg) 130,000 원
갓돔 (1kg) 230,000 원
고등어 구이
고등어 조림 50,000 원
광어 (1kg) 100,000 원
구문 쟁이 (1kg) 200,000 원
다금바리 (1kg) 230,000 원
돔베고기 18,000 원
모듬회 (1kg) 10,000 원
벵어돔 (1kc) 복바리 (1kg) 250,000 원
성게국 옥돔구이 40,000 원
왕길치구이 12,000 원
왕갈치 조림 12,000 원
용인 스페셜 (1kg) 200,000 원
자연산 모듬 (1kg) 120,000 원
전복죽 20,000 원
대방어 특선 (1kg) 150,000 원
활어 매운탕 20,000 원
활어지리 20,000 원
황돔 (1kg) 120,000 원
회정식 35,000 원
자연산 광어회
자연산 돌돔 (갓돔)
자연산 모듬회
-
롯데 제주리조트 아트빌라스
- ~21.4km
-
[호텔]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 롯데 제주 리조트 아트 빌라스는 승효상, DA 그룹, 겐코 쿠마, 이종호, 도미니크 페로 등 세계적인 명성의 건축가들이 설계한 고급 2~3베드룸 빌라를 제공합니다. 빌라는 제주도 및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으며, 멋진 모든 빌라에서 무료 Wi-Fi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넓은 이들 빌라 중 한 곳에서 숙박하며 현대 예술품 안에 머무는 듯한 경험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든 빌라에 거실, 간이 주방, 세탁기가 있습니다. 모든 욕실에는 스파 욕조와 비데가 완비되어 있습니다.
롯데 제주 리조트 아트 빌라스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서귀포 자연휴양림과 중문 관광 단지가 있습니다. 숙소에서 한라산이 약 23km, 제주 국제공항이 35km 떨어져 있습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성산 일출봉은 60km 거리에 있습니다.
투숙객은 인근에 있는 아트 빌라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짐, 전용 해변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노래방과 미니 골프장도 있습니다.
구내 레스토랑에서 한식 및 서양식 요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용연횟집
B
- ~3.4km
-
[한식]
제주 제주시 용담1동
- 전복 (1kg) 150,000 원
자연산 다금바리
소라 물회 15,000 원
계절 메뉴
자리 물회 15,000 원
전복 물회 20,000 원
활 한치 물회 20,000 원
감성 돔 (1kg) 130,000 원
갓돔 (1kg) 230,000 원
고등어 구이
고등어 조림 50,000 원
광어 (1kg) 100,000 원
구문 쟁이 (1kg) 200,000 원
다금바리 (1kg) 230,000 원
돔베고기 18,000 원
모듬회 (1kg) 10,000 원
벵어돔 (1kc) 복바리 (1kg) 250,000 원
성게국 옥돔구이 40,000 원
왕길치구이 12,000 원
왕갈치 조림 12,000 원
용인 스페셜 (1kg) 200,000 원
자연산 모듬 (1kg) 120,000 원
전복죽 20,000 원
대방어 특선 (1kg) 150,000 원
활어 매운탕 20,000 원
활어지리 20,000 원
황돔 (1kg) 120,000 원
회정식 35,000 원
자연산 광어회
자연산 돌돔 (갓돔)
자연산 모듬회
-
섭지코지
J
- ~40.6km
-
[여행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 09:00~18:00 / 제주에 첫발을 디딜 때, 운이 좋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멀리 한라산이 거대한 덩치를 뽐내며 웅장한 자태로 솟아있는 모습이다. 날씨가 그리 썩 좋지 않더라도 비행기창을 통해서나 배갑판 위에서 바라 보았을 때 희뿌연 안개낀 제주섬 위로 봉긋 솟아 있는 한라산의 모습은 과연 환상의 섬 제주 이런가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봄소식이 제일 먼저 찾아오는 제주. 뭍에서는 찬바람 씽씽 불어오는 추운 겨울날 이미 제주의 봄은 시작되었을 터. 하지만 봄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제주라 할지라도 바람센 제주에서 제법 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노란 유채꽃이 피어올라야만 비로소 실감할 수 있다. 화려한 유채꽃이 한창인 명소는 제주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그 중 한라산 동편, 즉 제주동쪽 해안의 섭지코지는 기막힌 해안절경과 흐드러지게 피어난 노란유채꽃밭의 어우러짐으로 4월 제주 기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풍광을 보여준다. 지척에 너무도 잘 알려진 경승지 성산일출봉이 코 앞에 있어, 봄날 섭지코지의 아름다움이 그 빛이 덜하지만 차라리 그덕에 한적함과 낭만적인 멋이 더욱 풍겨나는 이곳이 여행자들에게는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섭지코지는 코지(코지곶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코의 끄트리 모양 비죽 튀어나온 지형이다. 위치상으로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해안에 돌출되어 있다. 외지인들에게는 찾아가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데 대개의 경우 신양리 해안 국도변에서 마을로 진입하여 이정표를 보고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가면 코지 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는 서귀포 방면에서 찾아온다면, 표선시내를 지나 약 7km 쯤 가서 우측으로 해안도로 표지판이 나오면 여기서 우회전하여 줄곧 바다를 끼고 정면으로 섭지코지 전경을 바라보며 달리다가 이내 신양해수욕장 백사장이 보이고 마을 앞에 이르러 우회전, 마찬가지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신양리 마을을 지나면서 우측으로는 깨끗하고 고운 모래밭 정경이 인상적인 신양해수욕장의 한가로운 풍경이 나란히 한다. 널찍한 곳에 이르러 주차관리소가 나오면 여기서 코지 가는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좌측 길은 코지 북쪽해안을 끼고 달리는 길로 약 1.5km의 구간 내내 제주 특유의 검은돌 해변과 넘실대는 바다 너머로 거대한 성산 분화구의 웅장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달리는 길이다. 반면 코지 남쪽해안인 우측 길을 따르면 중간중간 노란 유채꽃들도 보이고 혹은 언덕위 풀밭에서 유유자적 풀을 뜯는 제주 조랑말의 목가적인 풍경도 눈에 띄는데 약 2.5km쯤 가면 길은 끝나고 태평양(?)과 맞닿은 드넓은 제주 바다를 대면하게 된다. 한편 이 남쪽해안길 끝은 넓은 광장으로 되어 있으며 주변에 횟감이나 어패류 등의 해산물을 파는 간이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풍경을 감상하며 식도락을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섭지코지 여행의 으뜸은 단연 코지 끝 언덕위에 올라 눈이 부시게 피어난 유채밭 사이를 거닐면서 섭지코지의 해안 절경과 눈앞에 보이는 거대한 코끼리 모양의 성산 일출봉의 장관을 함께 마주하는 것이다.
특히 이곳의 유채꽃은 밝은 햇살과 푸른 바다빛과 어울려 그 어느 곳에서보다 더욱 선명하고 고운 빛깔을 띄고 있다. 넓고 평평한 코지언덕 위에는 옛날 봉화불을 지피던 협자연대라는 돌로 만든 봉수대가 세워져 있는데 높이 약 4m, 가로세로 9m의 정방형으로 비교적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연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솟아있는 봉우리는 일명 붉은오름으로, 제주말로 송이라고 하는 붉은색 화산재로 이루어진 오름인데, 정상에 서있는 하얀 등대의 모습이 노란 유채 꽃밭과 오름의 붉은 흙빛, 그리고 파란하늘빛, 바다빛과 대비되는 또다른 이국적인 정취를 불러 일으킨다. 등대까지는 철계단이 마련되어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으며 등대 난간에 올라서면 과연 기가막힌 섭지코지의 해안절경이 바로 코 앞에 펼쳐진다. 그 중 절벽아래로 보이는 촛대 모양으로 삐죽 솟은 바위는 용왕의 아들과 하늘나라 선녀에 대한 슬픈 짝사랑의 전설이 담긴 선돌로, 하늘을 향해 치솟은 족한 정수리에 온통 갈매기 배설물로 허옇게 덮여있는 것이 마치 사람이 흰 눈을 이고 있는 듯한 모습이어서 더욱 시선이 끌린다.
붉은오름 위에서는 성산일출봉 뿐만 아니라 섭지코지의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더욱 유채꽃이 한 4월 제철을 맞은 여기 넓은 들한복판에 서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영화속의 주인공이 된듯한 착각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언덕에서 내려서는 길은 왔던 길을 되돌아 갈 수도 있지만,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유채꽃밭 사이를 가로 질러 건너편의 코지 북쪽 길가로 내려서서 느긋하게 걸어 돌아와도 좋겠다. 다만, 코지 언덕 위에서 바다쪽으로는 위험한 절벽으로 되어 있어 실족치 않도록 유의하고 또한 등대 남쪽 황토 흙길 내리막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주차 관리소에 차를 세워두고 섭지코지를 한바퀴 돌아보는 데는 도보로 대략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급하지 않다면 차를 타고 휙 지나치는 것보다는 소풍나온 기분으로 걸어서 산책을 즐기기를 권한다. 아울러 섭지코지 인근의 제주민속촌과 우도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한편 제주도에서 가장 영화에 많이 등장한 곳은 섭지코지이다.
성산일출봉 옆에 있는 섭지코지에서 ‘단적비연수’, ‘이재수의 난’, ‘천일야화’, 드라마 ‘올인’ 등이 촬영됐다.
-
롯데 제주리조트 아트빌라스
- ~21.4km
-
[호텔]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 롯데 제주 리조트 아트 빌라스는 승효상, DA 그룹, 겐코 쿠마, 이종호, 도미니크 페로 등 세계적인 명성의 건축가들이 설계한 고급 2~3베드룸 빌라를 제공합니다. 빌라는 제주도 및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으며, 멋진 모든 빌라에서 무료 Wi-Fi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넓은 이들 빌라 중 한 곳에서 숙박하며 현대 예술품 안에 머무는 듯한 경험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든 빌라에 거실, 간이 주방, 세탁기가 있습니다. 모든 욕실에는 스파 욕조와 비데가 완비되어 있습니다.
롯데 제주 리조트 아트 빌라스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서귀포 자연휴양림과 중문 관광 단지가 있습니다. 숙소에서 한라산이 약 23km, 제주 국제공항이 35km 떨어져 있습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성산 일출봉은 60km 거리에 있습니다.
투숙객은 인근에 있는 아트 빌라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짐, 전용 해변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노래방과 미니 골프장도 있습니다.
구내 레스토랑에서 한식 및 서양식 요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제2공항
- ~37.4km
-
[공항]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
제주해녀 항쟁시위지, 연두막 동산
- ~34.1km
-
[역사유적]
제주 제주시 구좌읍
- “우리는 야학에서 선생님들로부터 근대교육을 받아,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수탈정책에 대항하는 민족의식을 자각한 바 있어. 1931년 추운 겨울에 부춘화, 김옥련, 부덕량, 고순효와 함께 해녀대표 13~14명이 어업 조합 본부가 있는 제주 읍내로 가기로 계획을 세우고, 육로로 가면 일본 순사에게 들킬까봐 바다로 가기로 의견을 모았지. … 먹을 양식으로는 메밀가루로 만든 메밀떡 여섯 개를 전대에 넣어 허리에 차고, 머리에는 흰 수건 동여 메고 흰 저고리와 까만 치마를 입었어. … ”
위의 글은 해녀 항일투쟁에 참여한 김계옥 여사의 회상이다. 해녀들은 야학을 통해 교육을 받고 자신들을 착취하는 일제 식민지배 기구인 어업조합과 투쟁을 결심하였다. 1932년 1월 7일 부춘화(당시 25세)·김옥련(당시 23세)·부덕량(당시 22세) 등이 주도하여 벌인 1차 시위가 세화오일장에서 이루어진 이후 해녀대표들의 요구사항을 접수한 구좌면 해녀조합 지부장(구좌면장 겸임)이 1월 12일 구좌면을 방문하는 제주도해녀조합장(제주도사(濟州島司) 겸임)에게 알려 해결해 주겠다는 약속을 함에 따라 1월 12일 다시 구좌면 종달리, 하도리, 세화리 해녀들과 정의면 오조리 해녀 등 700여 명이 연두막동산에 집결해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연두막동산에 집결한 해녀들은 호미와 빗창을 휘두르고 만세를 부르며 세화오일장으로 행진했으며, 세화오일장에 도착한 해녀들은 제주도해녀조합에 대한 불평과 함께 죽음으로써 항쟁하자고 결의하였다. 구좌면과 정의면 각 리별로 20여 명의 해녀대표를 선출, 요구조건을 결정할 즈음 정찰하는 해녀로부터 구좌면사무소를 방문했던 도사가 막 돌아가려고 한다는 정보가 있자 시위대는 즉시 그곳으로 몰려가 차를 타려고 하는 도사를 포위했다. 해녀대표와 도사의 면담 결과, 도사는 해녀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정판매 폐지, 경쟁 입찰에 의한 공동판매 부활, 미성년자와 40세 이상 해녀조합비 면제 등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었다. 이날 연두막동산에 집결하여 이루어진 해녀시위는 가장 규모가 컸고 제주도사와의 담판을 통해 해녀들의 요구 조건을 일부나마 관철시킬 수 있었다.
제주해녀는 제주도 여성의 근면성과 경제적 자립성을 상징하는 역사적 사회적 존재이다. 제주도는 물이 귀하고 땅이 척박하여 논농사는 거의 어렵고 조·보리와 같은 밭농사에 의지하여 생활해야 했으므로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특히 시시 때때로 닥쳐오는 자연재해들은 제주도인들의 생활 경제를 더욱 어렵게 했다.
그러나 바다 속에는 전복과 해조 등 해물이 많이 있어 이를 채취하여 생계를 영위할 수 있었고 이 일들은 주로 여자들이 담당했는데, 그들이 바로 해녀인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수십 길 바다 속에서 해물을 채취하는 어려운 노동을 여자들이 담당했다. 그러므로 해녀는 제주 경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강한 생활력을 지닌 해녀들이 바다 속에서 해물들을 채취하는 특수 기술은 세계적인 것이었으며, 그들의 진취적인 성격은 삶의 영역을 제주도 근해에 한정시킬 수가 없었다. 바다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 제주해녀들은 그들의 활동 영역을 경상남도의 부산·울산·장산포 등지로 넓혀갔으며, 때로는 일본 또는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진출했었다. 1920년도에 활동한 해녀는 10,000여 명에 달했는데, 그중 해마다 4월부터 9월까지 부산·울산 등지로 나아가 활동하는 해녀 수는 4,000명 이상이 되었다. 당시 출가 해녀 한 사람당 채취 생산액이 평균 300원으로 총수입은 약 120만원이라는 큰 수입인 만큼 출가 해녀는 제주도 경제에 있어서 실로 생명줄이었으며, 조선 산업계에서도 중대한 현상으로 인식되었다.
이와 같은 막대한 벌이와는 달리 해녀들의 생활상은 참으로 비참했다. 그 이유는 부모 자식을 이별하고 먼 지역으로 일하러 온 출가해녀들은 물상객주며 거간들과 고리채를 하는 일본인들, 더 나아가 일본인 해조회사 등을 통하여 여러 가지 방법 으로 착취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제주도에서는 해녀들의 권익을 옹호할 기구인 해녀조합 설치운동이 제주도 유지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게 되었다. 그 결과 1920년 4월 16일에 제주도해녀어업조합이 설립, 해녀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해녀조합장은 제주도의 행정수장인 도사가 맡았다.
그러나 제주해녀조합은 해를 거듭하면서 조합장과 담당서기 등이 상인과 결탁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해녀들의 생존권을 침탈하였다. 그 결과 해녀들은 자신들의 기본적인 생존 권익을 찾기 위하여 조합에 항의하였고 마침내 격렬한 저항적 시위운동으로 발전하였다.
-
제주벤처마루
- ~3.2km
-
[전자/통신]
제주 제주시 이도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