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짱아오에 물려 사망한 여아

다롄(大连)의 3세 여아가 짱아오(藏獒, 마스티프)에게 물려 죽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저녁, 다롄시 뤼순남로(旅顺南路)의 모 주택단지에 거주하는 3세 여자아이 리(李)모 양이 모친과 함께 인근의 상점을 가다가 갑자기 나타난 검은색 짱아오에게 목 부위를 물리는 일이 발생했다.



여아는 급히 다롄의과대학 부속 2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후송 당시 아이의 기관지와 동맥 부근이 물려 뜯겨 출혈이 심각한 상태였다"며 "응급처치를 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전해진 후, 네티즌들은 "정부 차원에서 대형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이같은 비극이 재차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짱아오 주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등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병원에서 리씨 모친으로부터 사정 설명을 들은 후, 사건 현장으로 가서 개 주인 비(毕)모 씨를 연행했다. 조사 결과, 비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짱아오를 키워 왔으며 애완견 사육과 관련된 법적 수속을 밟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비씨를 형사구류 시켰으며 문제의 짱아오는 애완견 관리 부문으로 이송해 수용하도록 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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