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다오의 부동산 사업가가 30억원이 넘는 거액을 지불해 짱아오 두 마리를 구입했다.



항저우(杭州)에서 짱아오(藏獒, 마스티프) 두 마리가 무려 30억원이 넘는 거액에 판매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장성(浙江省) 지역신문 첸장완바오(钱江晚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항저우의 5성급 호텔인 퉁샹전스(桐乡振石)호텔에서 열린 '중국 최고 짱아오 전시회'에서 허베이성(河北省)에서 사육된 짱아오 두 마리가 1천8백만위안(31억2천만원)에 판매됐다.



짱아오 구입자는 칭다오(青岛)에서 온 5~60대의 부동산 사업가로 현지에서 사육장을 개업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해 짱아오 두 마리를 구입했다.



신문은 "집값이 비싼 편인 항저우에서도 이 정도 가격이면 호화별장 한 채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전했다.



한편 짱아오는 티베트의 고산 환경에 적응하며 강인한 체격과 용맹성, 충성심 등을 고루 갖춘 견종으로 기원전 3000년쯤부터 아시아와 유럽의 고문헌에 기록으로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일찍이 탐험가 마르코 폴로는 '짱아오'를 본 뒤 "당나귀처럼 크며 사자처럼 우렁찬 소리를 낸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티베트 짱아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짱아오'가 중국 부유층의 신분상징으로 부각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로 추정되고 있으며, 협회가 인정하는 순수혈통 '짱아오'는 현재 세계적으로 100마리에 불과하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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