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왕멍
▲ [자료사진] 왕멍

음주폭행에 감독, 코치진과의 몸싸움으로 경기 출전자격을 박탈당했던 중국 쇼트트랙팀 에이스 왕멍(王濛)이 빙판에 복귀한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국가체육총국 동계체육관리센터는 17일 지난해 왕멍에게 내린 징계를 철회하기로 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왕멍은 지난 1년여간 자신이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찾아가 사과했으며 파손한 기물에 대해서도 배상하는 등 자신의 잘못에 대해 깊이 늬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자신의 고향 쇼트트랙팀에서 팀의 규정을 잘 따르고 열심히 훈련하는 등 성실한 모습을 보여 징계를 철회키로 결정했다.

동계체육관리센터 란리(兰立) 부주임은 "왕멍이 만약 복귀전에서 예전과 같은 실력을 보여준다면 국가대표 복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왕멍은 이달말 하얼빈(哈尔滨)에서 열리는 '2012-2013 중국 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한편 왕멍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올림픽에서 4차례 시상대에 오른 중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4개 금메달을 땄으며 2008년, 2009년 연속으로 개인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왕멍은 지난해 6월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길거리를 지나가던 보안요원 20여명과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벌였으며 같은해 7월에는 대표팀 전지훈련에서 술을 마시고 규정보다 늦게 숙소에 돌아갔다가 이를 꾸짖는 코치진과 몸싸움을 벌여 파문을 일으켰다.

동계체육관리센터는 지난해 8월 왕멍을 국가대표팀에서 퇴출시켰으며 국제시합을 비롯해 국내시합의 출전자격을 박탈했다. [온바오 D.U. 장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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