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당뇨병 혈당 측정

▲ [자료사진] 의사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측정하고 있다

중국인 14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9일 중국건강교육센터 통계를 인용해 중국 전역에서 당뇨병에 걸린 사람이 9천7백만명에 이르며, 특히 18세 이상 성인 중 9.7%가 당뇨병 환자라고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에서 지난해 공식 발표한 중국 전체 인구가 13억7천만명임을 감안하면 14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셈이다.

통계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을 앓고 있는 남성은 10.2%로 여성(9.0%)보다 비율이 높았으며, 도시지역 주민이 12.5%로 농촌(8.4%)보다 높았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당뇨환자 비율은 19.6%에 달했다.

또한 성인 당뇨환자 중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36.1%에 불과했으며, 치료를 받는 환자 중 3분의 1 정도만 혈당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건강교육센터 마오췬안(毛群安) 주임은 "중국의 당뇨병 발병률이 매년 급증하면서 중국은 이미 '당뇨병 대국'이 됐다"며 "당뇨로 인한 사회, 가정, 개인이 입는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오 주임의 말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들은 흡연, 과도한 음주, 신체활동 부족 등으로 중국 성인들의 비만, 고혈압, 당뇨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지 않으면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마오췬안 주임은 "일반인들은 당뇨 예방과 관리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고 당뇨환자들조차도 당뇨병의 위험이나 치료방법, 합병증 등에 대한 지식이 적다"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당뇨 예방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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