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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ambodia Travel-Siem Reap[캄보디아 여행-씨엠립]톤레삽 호수, 수상마을/Tonle Sap Lake/Floating House/Children/School
제주도의 1.5배 크기인 톤레삽. 우기에는 수위가 5m 이상 높아지고 크기가 5배로 불어나는 거대한 호수다. 호수 주변에는 수많은 어촌이 형성돼 있다. 작은 포구는 밤새 잡은 물고기를 사고파는 사람들로 혼잡하다. 호수에서 잡히는 고기가 캄보디아 어획량의 70%를 차지할 만큼 톤레삽은 풍요로운 곳이다. 잠이 덜 깬 아이들과 함께 새벽부터 힘들게 일해도 벌이는 신통치 않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다. 물고기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kg당 가격은 고작 500원 정도. 호수에선 수백 종의 물고기가 잡히는데 커다란 물뱀도 그 중 하나다. 호숫가 주변에는 곳곳에 수상가옥이 들어서 있다. 땅 위에서 살집을 구하지 못하고 물 위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7월부터 10월까지 우기 때는 호수의 수위가 5m 이상 높아지기 때문에 1년에 너댓 번은 집을 옮겨야 한다. 대나무 뗏목에 집이 실려 있어서 언제라도 이동이 가능하다. 집주인의 승낙을 받아 집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집안은 의외로 넓고 웬만한 가재도구는 다 갖춰져 있다. 물 위에 떠 있는 것만 아니라면 아이들 하고 생활하기에 큰 불편은 없어 보인다. 집 밖으로 나서면 바로 목욕탕이다. 하루에도 여러 번 목욕으로 무더위를 식힌다. 수상마을 사람들은 하루에 두 번 식사를 한다. 땅이 없어 농사를 짓지 못해 먹을 것이 항상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식사 시간은 가족 모두에게 큰 행복이다. “여기서 잡은 물뱀인데 잘 팔리지가 않네요.” 식사를 마친 가족들이 이사할 준비를 한다. 이사래야 비교적 간단하다. 통로로 쓰인 나무판자를 들어내고 집을 고정시키던 기둥을 뽑아내 옮긴 다음 집을 배에 묶어 미리 보아 둔 장소로 이동하면 그만이다. 수위가 내려가는 건기철에 집을 옮겨주지 않으면 집이 호수 바닥 위에 걸터앉게 돼 계속 옮겨 다녀야 한다. 아이들은 동네 별로 모여서 한 배를 타고 학교엘 간다. 호수 위에 떠 있는 학교에 도착하면 아이들은 노를 챙겨 들고 교실로 향한다. 좁은 복도가 운동장 대신이다. 학생 수에 비해 교실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업은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학교의 환경이 좋을 리가 없지만 배우려는 아이들의 열정은 여느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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