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30
  • 언어선택
[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 정부가 다음달 또 한번 투자 만리장성을 허문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대륙과 홍콩 자본시장의 공동 발전을 위해 증감회와 홍콩 증권선물사무감찰위원회는 선전홍콩증권거래상호연결상호통과시스템을 비준하고 오는 12월 5일부터 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17일 시행된 후강퉁(沪港通)과 마찬가지로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의 벽을 허무는 이른바 '선강퉁(深港通)'으로 해외 개인투자자들은 홍콩 증권사를 통해 선전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고,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선전 증권사를 통해 홍콩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더욱이 선전증권거래소에는 중소기업판(中小板), 창업판(创业板) 등 중소기업, 벤처기업 주식도 거래되고 있어 '후강퉁'에 비해 거래범위가 넓다.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지난 8월 16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국무원은 이미 '선강퉁 실행방안'을 비준했다"며 선강퉁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한 바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선강퉁'도 '후강퉁'과 마찬가지로 개장 당일부터 큰 상승폭을 기록하진 않겠지만 3~4일쯤에는 상승폭이 최대치에 달할 것"이라며 "중국 대륙 내 자금이 홍콩으로 흘러들어가는 것보다 홍콩 자금이 중국으로 유입되는 규모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