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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넘버 3' 펠 추기경 '아동성범죄' 혐의로 기소 / YTN
[앵커]
바티칸 교황청의 '넘버3'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자리에 있는 조지 펠 추기경이 아동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본국 호주로 소환됐습니다.

성범죄 혐의로 법정에 서는 역대 최고위급 성직자라는 오명을 안게 됐습니다.

그를 최측근으로 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정책도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교황청 재무원장인 76살 조지 펠 추기경이 자청한 긴급 기자회견.

급히 휴가를 내서 고국 호주에 가게 됐는데, 그 이유는 법원에 나가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조지 펠 추기경 / 교황청 재무원장 : 저는 무죄입니다. 성적 학대 혐의라니요. 그런 범죄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펠 추기경은 다음 달 18일 호주 멜버른 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나가야 합니다.

역대 교황청 최고위급 성직자로서 아동 성범죄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 겁니다.

앞서 호주 경찰은 여러 남성이 수십 년 전 소년 시절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펠 추기경을 기소하고 소환하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셰인 패튼 / 호주 빅토리아 주 경찰청 차장 : 펠 추기경은 여러 해 전에 일어난 여러 성범죄 혐의와 관련해 기소됐고 고소한 사람도 여러 명입니다.]

펠 추기경은 동료 성직자의 성추행 사건을 은폐한 혐의를 받은 적은 있지만, 이번엔 직접 장본인으로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성범죄 무관용 방침을 천명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측근의 불미스러운 일로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바티칸 교황청 최대 세력인 이탈리아 출신 성직자들의 반대 속에 아르헨티나 출신 교황의 지원으로 호주 출신 추기경이 강하게 밀어붙이던 재정 개혁도 속도가 떨어지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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