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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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민들이 일출을 보며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지난해 비자문제와 위안화 상승, 경기침체의 여파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던 베이징 한국 교민들이 ‘2009 해맞이 행사’를 갖고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1일 새벽, 베이징 한국인 산악동호회인 맑은산악회의 주최로 열린 새해 해맞이 행사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민 140여 명이 참가했다.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 곳은 지난 베이징올림픽 당시 우리 대표팀과 카메룬이 축구 경기가 있던 친황도(秦皇岛)에 있는 베이다이허(北戴河)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교민들은 미리 준비한 새해 소망을 적은 쪽지와 촛불을 손에 들고 2009년 새해를 환하게 밝힐 해를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 수평선 넘어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자 교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각자 소원을 빌기에 바빴다.



교민 김한성(46)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금 이 시기, 우리 교민들이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라고 제안했다.



유학생 최민성(17) 군은 “한국 유학생들이 올 한해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 중국에서 실력으로 인정 받는 한국인이 됐으면 한다. 또 부모님 속도 덜 썩히고….”라는 새해 바람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맑은산악회 김원휘(57) 회장은 “타국에서 남아 우리 조국과 국민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올 한해 우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재중 교민들이 열심히 뛰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온바오 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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