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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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 베이징 교민들이 향산 정상에서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베이징 교민들이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 일출을 보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베이징 교민봉사단체 '행복과 나눔'에서는 1일 베이징 향산에서 교민들과 함께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새벽 5시 30분 베이징 왕징(望京) 한국성 앞에 가족, 친구, 연인 단위로 모인 교민 50여명은 대기 중인 버스에 타고 향산으로 가서 30여분 간의 산행 끝에 정상에 올라 일출을 맞았다.



교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새해 첫 일출의 장관을 각자 준비한 카메라 또는 휴대폰으로 촬영했으며 일출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한 주최 측에서 준비한 풍선에 신년 소망을 적어 하늘로 날려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위해 함성을 질렀다. 교민 지선화(52) 씨는 "매년 부지런하게 살자는 마음으로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고 있다"며 "올 한해는 가족의 무사건강과 아들의 대학입학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향산에는 베이징대, 칭화대 등에서 일출을 맞이하기 위해 온 유학생들도 있었다. 베이징대학에 재학 중인 김새리(29) 양은 "30대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난생 처음으로 학교 후배들과 산에 올랐다"며 "일출을 보며 마음을 다지고 20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하산 후, 교민들은 왕징의 한식당인 전주관에서 무료로 제공한 떡국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산악회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산행을 다녀왔다. 맑은산악회 회원들은 연수산에서 일출을 맞이했으며 베이징여행동호회 회원들은 친황다오(秦皇岛) 바닷가에서 일출을 맞이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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