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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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촨성 난충시(南充市)의 모 호텔 직원이

▲ [자료사진] 쓰촨성 난충시(南充市)의 모 호텔 직원이 대입시험 시즌을 맞아 객실 내부 구조를 '대입시험룸'으로 변경하고 있다.

 
중국의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다가오면서 시험장 인근의 호텔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 등 주요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내달 7, 8일 실시되는 대입시험을 앞두고 중국 주요 도시의 대입시험장 인근에 위치한 호텔은 수험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베이징 호텔업계 관계자는 "현재 베이징제8중학(北京八中), 인민대부속중학(人大附中) 등 시험장 반경 2km 이내의 숙박비 4백위안(7만4천원) 이하의 호텔은 대부분 예약됐으며, 4~800위안(7만4천~15만원)대 호텔 예약률도 90% 이상이다"고 밝혔다.

항저우(杭州)의 호텔업계 관계자 역시 "항저우제14중학(杭十四中) 등 인근 경제형 호텔의 예약률은 최소 50% 이상으로 시험이 다가오면서 예약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한 학부모는 편안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자녀가 묵을 방과 양옆의 방을 한꺼번에 예약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수요 급증에 일부 호텔은 수험생을 위한 '대입시험룸(高考房)'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쓰촨성(四川省) 난충시(南充市)의 한 호텔은 수험생의 편안한 휴식과 공부를 위해 객실 구조를 바꾸고 합격 기원 문구를 붙이는가 하면 영양식 세트메뉴, 시험 당일 시험장으로 가는 직행 통로까지 제공했으며, 우한시(武汉市)의 모 호텔은 지난해 10월부터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입시험룸' 예약을 받기도 했다.

방을 예약한 학부모들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최상의 몸상태로 대입시험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인근 호텔을 예약했다"고 설명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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