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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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메이산시(眉山市)제1중학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입장하기 전, 감독관에게

▲ 7일, 메이산시(眉山市)제1중학의 고3 수험생이 시험장에 입장하기 전, 감독관에게 금속탐지기 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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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관이 고사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수험생들의 부정행위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중국 교육당국이 7, 8일 시행되는 '가오카오(高考, 대입시험)'를 맞아 컨닝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중국신문망) 등 중국 주요 언론은 "대입시험 응시생들의 부정행위가 고도화됨에 따라 교육당국이 7일 치뤄지는 가오카오를 대비해 역대 최고 수준의 감시대책을 내놨다"고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고사장 곳곳에 경찰 인력을 배치하고 CCTV, 금속탐지기, 무선신호 탐지기를 설치했다. 수험생들은 고사장에 입장할 때 금속탐지기, 무선신호 탐지기 검사를 받아야하고 심지어 입 안까지 검사받아야 하며 휴대폰, 시계 등은 휴대할 수 없다.

또한 시험시간에 심각한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가오카오 성적이 무효화 처리되는 것은 물론 가오카오를 비롯한 각종 국가시험에 3년간 응시할 수 없는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

이같은 교육당국의 엄격한 감시대책은 가오카오를 앞두고 미니 이어폰, 무선 수신기 등 최첨단 컨닝 장비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험생들에게 인기리에 팔리는 '최첨단' 컨닝장비는 연필, 손목시계, 지우개, 안경을 비롯해 속옷, 신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없지만 초소형 카메라와 문자 송수신기 등이 숨겨져 있다.

실제로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에 '가오카오 기기(高考器材)'로 검색해보면 가오카오 컨닝 장비 관련 정보가 수백만개 검색된다. 중국의 유명 메신저인 QQ 커뮤니티에서도 ‘100% 안전 보장’, ‘3km내 무선 수신 가능’ 등 컨닝장비를 광고하는 게시글이 쉽게 발견된다.

인터넷 컨닝용품 전문 판매상 장(张)모씨는 "속옷 컨닝장비의 경우, 금속탐지기에 걸리지 않는 데다가 감독관이 속옷까지는 검사하지 않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며 "2천5백위안(46만원)에서 3천5백위안(64만5천원)에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가오카오 응시생은 915만명으로 중국 전역 31만개 고사장에서 치뤄진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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