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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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에 공개된 가오카오 장원 카퍼레이드 현장
▲ 온라인에 공개된 가오카오 장원 카퍼레이드 현장

가오카오(高考, 대입시험)에서 최고 득점을 받은 '장원'을 위한 카퍼레이드가 열려 네티즌의 빈축을 사고 있다.

광저우(广州)에서 발행되는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에 후베이성(湖北) 언스토가족묘족(恩施土家族苗族)자치주의 가오카오 최고 득점자인 양위안(杨元) 군을 축하하는 카퍼레이드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을 보면 파란색 바지에 흰 상의로 된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기쁜 소식(喜報)'이라고 적힌 대형 팻말을 들고 선두에서 걷고 있고 거리에는 시민들이 나와 이들의 행렬을 지켜보고 있다. 팻말에는 "라이펑현(来凤县)고등학교의 양위안이 올해 가오카오에서 668점을 받아 언스저우의 이과 계열 장원을 차지했다"고 적혀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붉은 꽃으로 치장된 검은색 승용차의 선루프 밖으로 남학생 한명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사진을 본 대다수 네티즌은 "축하할 일은 맞지만 카퍼레이드를 할 정도는 아니다", "학교 측에서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벌인 일이다", "가오카오 장원이 그렇게 자랑할 일이냐?"며 비난했다.

비난 여론이 일자, 라이펑현고등학교장은 "우리 학교는 지난 2009년 설립한 사립학교로 양위안이 첫 졸업생이다"며 "첫 졸업생이 가오카오 장원을 차지한만큼 학교 차원에서 축하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해 카퍼레이드를 했으며 본인을 비롯해 교사, 학생들에게까지 동의를 받고 추진한 일이다"고 해명했다. [온바오 D.U. 장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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