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북도 개성시 박연리와 삼거리의 경계에 있는 산. 해발 757m로서 개성시에서 두 번째로 높다. 산이 높아 모든 봉우리들이 하늘에 닿은 듯하다 하여 천마산이라 하였다. 천마산은 바위가 많이 드러나 바위산으로 알려 졌다. 천마산 동쪽에 성거산이 솟아 있으며 천마산과 성거산의 산봉우리에는 대흥산성의 성벽들이 축조되어 있다. 천마산에는 보현봉, 청량봉, 만경대, 애기봉, 국사봉, 응봉 등이 솟아 있다. 기반암은 주로 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아호비령산줄기의 말단부에 솟아 있는데, 산줄기는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고 북쪽과 서쪽 경사면에 깊은 골짜기들이 형성되어 있으며 오랜 세월 깎이고 씻겨 평균 35° 안팎의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토양은 갈색산림토양, 적갈색토양이 분포되어 있다.

산기슭에는 주로 소나무, 잣나무, 잎갈나무가, 산중턱 이상부터는 신갈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사스래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가 울창하게 덮여 있으며 그 아래로 돌배, 머루, 다래, 산사자, 두릅, 송이버섯, 더덕, 고사리, 도라지 등 산중부원이 풍부하다. 동물로는 사향노루, 크낙새, 꾀꼬리, 원앙새 같은 진귀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북쪽 기슭에는 우리나라 3대 명폭의 하나인 명승지 박연폭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