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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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차, 내가 그 수를 못 볼 줄이야”, “내가 여기서 이렇게 뒀어야 하는데…”, “치명적 실수에 형세가 역전당했네. 쯧쯧..”, “조금만 더 잘 뒀으면 이길 수 있었는데..”

26일 오후,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 왕징(望京) 화락바에서는 ‘제1회 세박(世博)배 한중 친선 아마 바둑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아쉬운 탄식이 가득했다.

세박투자그룹이 주최하고 베이징한국교민바둑동호회와 베이징조선족바둑동호회가 주관한 이날 대회는 한국교민 8명과 조선족 8명 간의 일대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벌어졌다. 한국교민과 조선족 간에 바둑 교류를 위한 친선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이날 대회는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다. 경기에서 진 선수들도 다른 선수들과 친선 대국을 두는가 하면 승자전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다.

대회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교민과 조선족과의 바둑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내년 대회에는 지금의 두 배 규모로 늘려 많은 바둑 애호가들의 참가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베이징한국인바둑동호회 소속의 한철수 씨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조선족 이성문 씨가 준우승, 이희세 씨가 3위를 차지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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