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설 영화화, 실사·애니메이션 버무린 판타지 영화

월트디즈니가 제작한 첫 중국어 애니메이션 ‘요술 호리병의 비밀(宝葫芦的秘密)’이 곧 개봉된다.

월트디즈니와 중국 영화사가 합작 제작한 판타지 영화 ‘요술 호리병의 비밀’은 자연스러운 특수 영상 효과와 캐릭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가 돋보인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혼합되어 기존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영화 ‘요술 호리병의 비밀’은 중국 소설가 장톈이(张天翼)의 작품을 영화화 한 것. 영화는 요술 호리병을 갖고 싶어 하던 주인공 왕바오가 모험 끝에 요술 호리병을 손에 넣지만 요술 호리병을 통해 모든 것이 쉽게 이루어지자 이에 실망하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얻은 결실의 기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렸다.

월트디즈니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유구한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이에 찬사를 표한다”며 “‘요술 호리병의 비밀’은 지금까지의 디즈니사 애니메이션 제작 전략을 대폭 조정해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성했다.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월트디즈니사의 중국시장 공략은 영화, TV, 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해까지 중국 25개 도시에 4,200여 개의 디즈니 영업기구를 설립했으며, 중국 TV 방송국 중 40개 채널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방송되고 있다. [온바오 한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