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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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영화 '뮬란'의 주인공은 장쯔이







▲ [자료 사진]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동양적 색채와 색다른 소재로 개봉 당시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 '뮬란'이 영화로 제작된다.

디즈니 영화 '뮬란'은 중국 송대의 악부(樂府)시 '목란사(木蘭辭)'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목란사'는 중국 고대 설화를 바탕으로 한 악부로 연로한 아버지를 대신하여 딸 '화무란(花木兰)'이 남장을 하고 출정해 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이는 중국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된 적이 있는 중화권에서는 매우 잘 알려진 설화다.

최근 미국 헐리우드 영화제작사의 영화 제작에 있어 소재 결핍은 고질적인 문제가 된 지 오래다. 동양, 특히 중화권에서 잘 알려진 '뮬란' 이야기는 새롭고 대중적인 소재이자, 아시아권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각종 헐리우드 제작사들의 눈에는 그야말로 보석같은 존재다.

헐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국 영화배우 장쯔이(章子怡)가 '뮬란' 역을 맡는다. 장쯔이는 '뮬란' 제작의 원조격인 디즈니사의 '뮬란' 역 제안을 받아들여 현재 제작 준비 중에 있다.
장쯔이는 '뮬란'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의 와인스타인사에게 '뮬란'의 주인공 제의를 받았으나 시나리오에 만족하지 못해 제의를 거절했었다.

디즈니가 만드는 영화 '뮬란'에는 장쯔이 외에 최근 '화피(画皮)'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의 액션스타 젠쯔단(甄子丹)과 홍콩의 유명 감독 두치펑 (杜棋峰) 등도 참여한다고 밝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홍콩에서도 '뮬란'이 영화로 제작된다. 홍콩의 마추청(马楚成) 감독은 디즈니보다 먼저 '뮬란' 제작 의사를 밝혔다.

이 영화는 중국의 영화제작사가 5천만 홍콩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주연으로는 싱가포르 출신의 인기가수 쑨옌쯔(孙燕姿)와 'BB프로젝트'에서 청룽(成龙)과 함께 출연했던 구톈러(古天乐)가 물망에 올랐다.

홍콩의 영화 제작자 원줸(文镌)은 "현재 적어도 5~6개의 영화사가 '뮬란'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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