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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베이징 다싱(大兴)구 남부에 건설될 신공항 조감도



베이징시에서 포화상태에 이른 서우두(首都)국제공항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연내 신공항 착공에 들어간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는 13일 베이징시 신공항건설지휘부 주원신(朱文欣) 비서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의 신공항 건설 작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2018년에 개장된다고 보도했다. 정부 차원에서 신공항 건설 계획을 공식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무원은 지난해 12월 22일, 베이징의 신공항 건설을 최종 승인해 올해부터 공항 부지의 철거작업과 일부 건설작업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건설은 내년부터 진행된다.  새 공항에는 모두 6개의 활주로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4개만 먼저 건설된다. 총공사비는 7백억위안(11조9천억여원)이 넘을 전망이다.



신공항 부지는 지난 2008년 다싱구(大兴区)의 위다이진(榆垡镇)과 리셴진(礼贤镇), 허베이성(河北省) 랑팡(廊坊)의 광양구(广阳区)의 중간 지역으로 확정됐다.



신공항 건설지휘부는 시민들이 시내에서 제2공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197억위안(3조3천472억원)을 투자해 베이징남역(北京南站)에서 신공항까지 가는 37km 길이의 공항전철을 건설키로 했다. 공항전철을 이용하면 베이징남역에서 공항까지 30분만에 갈 수 있다.



신공항이 건설되면 현재 군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는 난위안(南苑)공항의 운행 기능이 신공항으로 이전된다. 신공항에는 군용 활주로 1개가 별도로 건설된다.



주원신 비서는 "베이징 수도국제공항은 물동량이 3년 연속 세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며 "교통량 완화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신공항 부지 선정 작업을 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신공항은 개장 초기 연간 4천5백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운행되며 이후 규모를 점차 늘려 2025년까지 7천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 왕징에서 신국제공항까지의 직선 거리는 55킬로미터이며 현재의 베이징서우두국제공항까지 직선거리 약 14킬로미터에 비해 대략 4배 정도의 거리이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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