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사이로 다리가 보이는 이곳은 사진 찍는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다. “저희는 마이애미에 살아요. 그래서 짧은 휴가로 이곳에 왔어요. 여성 행진에 동참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요.” “어떠세요? 좋아 보이세요?” “저건 맨해튼 다리예요. 여기는 덤보(DUMBO)고요.” 맨해튼 다리 아래 동네를 의미하는 ‘덤보’는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동네로 생동감이 넘친다. 맨해튼 다리 사이로 고층빌딩들이 살짝 보인다. 맨해튼 다리 옆에는 유명한 브루클린 다리가 있다. 뉴욕 동쪽을 흐르는 이스트강은 물살이 세기 때문에 교각이 중간에 없는 다리로 설계했다. 1883년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였다. 최초로 강철 케이블을 사용한 브루클린 다리의 2층은 보행자 전용통로로 만들었다. 맨해튼이 잘 보이는 보행자 통로는 뉴욕시민보다 관광하는 이방인이 많이 이용한다. 깨지지 않을 약속 같았던 기회의 땅,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