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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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et] "맛이 달며 독이 없다. 눈을 밝게 하며 눈의 피를 보양하고 내장을 낫게 하며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을 멎게 한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 기록된 ‘국화’의 효능이다.

한국에서 가을에 쉽게 볼 수 있는 꽃 가운데 하나인 국화는 늦가을 찬 바람에도 꽃을 피우는 모습에 군자의 덕목을 갖춘 것으로 여겨지며 매화, 난,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四君子)로 불렸다.

한국에서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重陽節)에 국화전과 국화주를 만들어 먹는 세시 풍습이 있었다. 하얀 찹쌀 반죽에 부쳐낸 국화전을 맛보면 그윽한 국화향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국화전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 국화전은 국화주와 더불어 중양절(음력 9월 9일)에 만들어먹는 세시음식이다. 국화전에 쓰이는 생 국화는 식용 가능한 노란 감국이다.
** 재료 및 분량
찹쌀 5컵(찹쌀가루 10컵)
소금 ½큰술
끓는물 1컵
국화 20송이
대추 10개
밤 10개
석이버섯 8장
꿀(또는 설탕시럽)
지지는 기름
▲ 국화전의 재료인 생국화(감국), 찹쌀가루, 물, 기름.
** 만드는 법
1. 찹쌀은 깨끗이 씻어 일어서 12시간 정도 담갔다가 건져, 소금을 넣고 빻아 체에 내려서 고운 가루를 만든다. 여기에 끓는 물을 넣고, 말랑하게 반죽하여 직경 5cm 정도로 동글동글하게 빚는다.
2. 국화꽃은 꽃만 따서 찬물에 씻어 둔 다음, 건져서 물기를 닦아 놓고, 대추는 돌려 깍아 채썰거나 꽃모양을 낸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놓고 지진다. 뒤집어서 익은 면 위에 국화 ․ 대추 ․ 고명을 얹어 무늬를 놓는다.
4. 완성된 국화전 위에 꿀이나 설탕시럽을 발라낸다.
▲ 감국의 노란 꽃잎을 떼어 사용한다. 소국은 꽃을 통째로 써도 된다.
▲ 찹쌀가루로 만든 반죽 위에 감국 꽃잎과 대추 조각 등을 올려 모양을 낸다. 찹쌀 반죽을 부칠 때는 약불로 서서히 익히는 것이 좋다.
진행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협조 한국전통음식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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